![[서울=뉴시스] 2024년 9월부터 지난 8월까지 1년간 아파트 단지 규모별 가격 상승 추이. 2025.09.03. (자료=더피알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03/NISI20250903_0001933397_web.jpg?rnd=20250903091710)
[서울=뉴시스] 2024년 9월부터 지난 8월까지 1년간 아파트 단지 규모별 가격 상승 추이. 2025.09.03. (자료=더피알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아파트 매매 시장에서 단지 규모가 클수록 집값 상승률이 2배 이상 높은 '대단지 프리미엄'이 통계적으로도 확인됐다.
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최근 1년간 1500가구 이상 대단지의 평균 매매가격은 7.03% 상승했다. 1000~1499가구 규모 단지는 4.2% 오르며 그 뒤를 이었다. 반면 300~499가구 단지는 3.16%, 300가구 미만 소규모 단지는 2.90 % 상승에 그쳤다.
거래량도 대단지와 소규모 단지의 격차가 상당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올해1~8월 경기도에서 거래가 가장 많았던 상위 10개 단지는 모두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였다.
가장 거래가 많았던 단지는 2633가구 규모의 '인덕원자이SK뷰'로 280건이 거래됐다. 인천에서도 총 1533가구 규모의 '송도자이더스타'가 같은 기간 162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를 기록했다.
청약시장에서도 대단지 아파트 선호도가 경쟁률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청약 경쟁률 상위 10위권 중 절반이 1000가구 이상 대단지였다.
지난 2월 공급된 ‘래미안 원페를라’(총 1097가구)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51.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상반기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또 '동탄 포레파크 자연앤 푸르지오'(1524가구), '동탄 꿈의숲 자연앤 데시앙'(1170가구), '더샵 라비온드'(2226가구),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1763가구) 등 대단지 아파트들이 모두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단지는 관리비 효율성, 풍부한 커뮤니티 시설, 안정적인 주거 인프라 등으로 실거주 만족도가 높아 실수요자와 투자 수요 모두에게 매력적"이라며 "시장에서 '믿고 청약하는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오는 9월 말까지 전국 15개 단지에서 총 1만1493가구가 일반분양에 나선다. 서울 및 수도권에서만 10개 단지 7726가구가 집중돼 있으며 지방은 부산광역시와 충청도를 중심으로 5개 단지 3767가구의 공급이 예정돼 있다.
수도권 대단지로는 경기 오산시 서2구역에서 총 1424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오산 세교 우미린 레이크시티'를 공급할 예정이다. 광명 철산동에서는 '철산역자이'는 총 2045가구가 605가구를 일반분양하며 안양 호계동 '안양자이 헤리티온'은 총 1716가구 중 63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학익 2-2블록 인하대역1구역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인하대역 수자인 로이센트'는 1199가구 규모로 이중 95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인천시 부평구 부개4구역 재개발 아파트 '두산위브&수자인 부평 더퍼스트'는 총 1299가구 규모 중 51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